생각

2024 회고

ping핑이 2025. 1. 23. 18:38

24년은 나에게 많은 일이 일어난 해다.
 
내 선택으로 집을 떠나
적극적으로 공부 하고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많은 사람을 만났다.
 

직업

내가 하고 싶은 산업(IT)를 골라 상경해서 올해 9월 즈음 취직하여
시스템 엔지니어(SE)로 회사를 다니고 있다.
 
분명 클라우드(AWS, Azure ...)를 할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하드웨어 부터 가상화까지
클라우드에 기반이 되는 인프라 프로젝트를 서너개 정도 했다.
 
퇴근 후에 꾸준히 공부하면서 실력을 다듬고 있고
최근에 투입된 데이터센터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과장님이
정말 잘 가르쳐주고 이끌어 주셔서 많이 발전 할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내 관심사는 쿠버네티스 나 클라우드 같은 최신 IT 기술이었으나
올해들어 바뀐 생각은 최신기술도 기술이지만 제일 중요한건 당연하게도 비즈니스라는 것이다.
 
나는 무조건 최신기술, 자동화, 무조건 효율적인것을 써야한다고 생각 했었다.
하지만 이런 최신기술들이 나온 이유를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게 아니라는 결론이나온다.
 
1. 최신기술을 사용하여 방대한 양의 IT 자원을 관리해야한다. IT 자원이 왜 그렇게 많이 필요한가?
 
2.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야하고 또 그만큼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왜 그리 많은 고객이 존재하는가? 
 
3. 많은 고객들을 이끌 수 있는 비즈니스 로직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비즈니스가 받쳐줘야 IT기술도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최신기술을 다루고 싶다면 규모가 큰 B2C 서비스를 하는 곳으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게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당분간은 공부와 직장을 병행하면서 기회를 엿볼 계획이다.
 

타지생활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
IT 취업을 위해 호기롭게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지만 역시 쉽지는않다.
 
캐리어 하나 들고 서울 왔다는게 참 낭만있다.
덕분에 고시원 생활도 좀 해보고 월세 알아보러 여기저기 다니고 했다.
 
주거는 그렇다치지만 서울이 처음이다보니 아는 사람도 별로없다.
그나마 서울로 올라온 소수정예(?) 친구들 가끔보면서 살지만 뭔가 동네친구 같은게 필요하다
지낼 곳이 고정되면 소모임 같은 데라도 나가 봐야겠다. 
 
아무튼 교통도 편리하고 없는거 없고 한강도 이쁘고
사람 많은 것만 빼면 참 좋은 서울이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원들이 지방으로 가면 힘들어 한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이렇게 살아보니 이해가 간다.
 
또  IT를 할거면 서울이 나은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도움주기

작년에 게시했던 RHCSA 후기글에 많은 댓글이 달렸다.
내가 RHCSA 준비할때 신청법 부터해서 공부법까지 자세히 나와 있는 자료가 없어서 헤맸었다.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헤맬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쓴글인데 많이들 참고한 것 같아 뿌듯하다.
 
올해는 내가 직접 겪었던 IT국비지원교육이나 SE로 진로를 선택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을 쓰고 싶다.
또 트러블슈팅이나 기술과 관련된 글도 꾸준히 쓰는게 올해 목표다.
 
번외로
본인이 아는 지식이나 기술을 알려주지 않으려는 사람이 좀 있는것 같다.
막상 까보면 별거 없다 구글링하거나 조금만 생각하면 다 알 수 있는것 들인데 자기 밥그릇? 지키겠다고 노하우나 정보들을 후임에게까지 함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참..
노가다판에서 노하우 기술이라며 천막으로 가리고 작업하는 꼴인것이다. 그것도 IT산업에서..
적어도 그런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늦게 나마 이렇게 회고를 해보니 나름 괜찮은 24년을 보낸 것 같다.
올해는 더더욱 성장해보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